1/8
1989 봄, 여름 컬렉션에 처음 등장한 마스크
때는 1988년, 마틴 마르지엘라가 그의 브랜드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첫 런웨이 컬렉션인 1989 봄, 여름 쇼를 파리에서 선보였습니다. 이 런웨이에는 타비 슈즈를 비롯해 마르지엘라를 상징하는 수많은 요소들이 등장했는데요. 얼굴을 덮은 메쉬 소재의 페이스 마스크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sound ON
2/8
마틴 마르지엘라가 마스크를 사랑한 이유는?
마틴 마르지엘라는 ‘익명성’을 강조한 패션 디자이너죠. 그가 1989 봄, 여름 데뷔 쇼에 모델들에게 얼굴을 덮는 마스크를 씌운 이유는 익명성을 강조하는 브랜드 DNA, 그리고 관객이 모델의 얼굴이 아닌 ‘의상’에 집중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8
페이스 마스크는 이후 마르지엘라의 런웨이에 종종 등장했어요. 2009년 그가 메종을 떠난 뒤에도 브랜드의 2012 쿠튀르 쇼에 크리스털로 장식된 버전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4/8
칸예 웨스트의 무대에 등장한 마르지엘라 마스크
2012년 마르지엘라의 첫 쿠튀르 컬렉션에 등장한 크리스털 마스크는 칸예 웨스트의 무대에도 활용됐습니다. 그의 2013년 ‘Yeezus’ 투어 무대 의상은 마르지엘라가 맡아 다양한 마스크를 선보였죠. 이 마스크들은 ‘Yeezus’를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어 리셀 플랫폼에는 무려 5만 불에 판매되기도 했어요.
5/8
마르지엘라 찐팬이라면 알 법한 재미있는 사실은, 이 크리스털 마스크를 디자인한 주인공은 바로 현재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 중인 마티유 블라지입니다. 그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마르지엘라의 헤드 디자이너로 있었으며, 그 후엔 셀린느로 향했어요.
6/8
7/8
8/8
- 이미지
- Getty Images, @maisonmargi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