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밥, 유니클로와 뜻밖의 협업을 선보인 이 브랜드
유니클로 계정에 눈 네개 달린 스폰지밥의 등장이라니? 스트리트웨어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인 캑터스 플랜트 플리 마켓(이하 CPFM)이 유니클로, 스폰지밥과 손잡아 오는 12일에 협업 컬렉션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유니클로 UT 라인을 통해 출시될 이 콜라보는 티셔츠, 후드티, 플러시 인형 등으로 구성됐으며, 스폰지밥, 뚱이, 집게사장 등 캐릭터에는 CPFM을 상징하는 네개 눈 디테일이 추가됐어요.
설립자 신시아 루는 누구?
CPFM의 설립자는 신시아 루, 2015년 브랜드 설립 이래 그 어떤 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적이 없어 더욱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 그녀는 퍼렐 윌리엄스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의 홍보 담당으로 일했습니다.
신시아는 어느 날 우연히 퍼렐과 같은 셀린느 슬립온 슈즈를 신고 출근했고, 이를 계기로 그녀는 퍼렐의 어시스턴트 및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초창기부터 퍼렐 윌리엄스, 칸예 웨스트가 입었다
CPFM은 신시아의 별명인 ‘캑터스’, ‘플랜트’에서 따온 것. 퍼렐의 스타일리스트로서 파리의 빈티지 벼룩시장에서 구한 아이템을 리폼한 피스들을 입혔다고 해요. 신시아의 남다른 감각과 실력을 본 퍼렐은 브랜드를 론칭하기를 권유했죠.
신시아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퍼렐은 2015년, CFDA 패션 아이콘상을 받으며 수상 소감에서 “천재 어시스턴트 캑터스”를 언급하며 “너의 본능에 귀를 기울여”라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이후 칸예 웨스트, 릴 웨인, 키드 커디 등 아티스트들은 CPFM과 손잡아 투어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이 중 아직까지도 많은 인기를 얻는 디자인은 성경 요한복음 3장에 나오는 구절 ‘ye must be born again(너는 거듭나야 하겠다)’이 프린트된 후디죠.
가장 뜨거운 관심을 얻은 협업은?
냈다 하면 품절되는 CPFM의 협업 컬렉션들! 2019년에 처음 나이키와 손잡아 에어 베이퍼맥스를 여성 사이즈로 출시했습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스마일리 로고가 들어가 귀여움이 더한 디자인이었죠.
이후 나이키의 커스터마이징 시리즈인 ’Nike By You’에 참여했으며, 에어포스 1 로우, 덩크 로우, 퍼로 덮인 플리 1과 와플 아웃솔을 활용한 플리 2까지 냈습니다.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로는 스투시, 휴먼메이드 등과 협업 캡슐을 냈으며, 2022년에는 맥도날드와 손잡아 해피밀 박스, 피규어 등을 출시했습니다.
- 이미지 및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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