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고 무료하게 느껴지는 일상,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재밌어질 수 있습니다. 평범한 듯한 홍콩의 풍경을 색다른 시선으로 담는 사진가 이더스 웡(Edas Wong)을 소개합니다.
홍콩의 거리를 걷는 사람들과 광고판, 문에 그려진 그림, 쇼핑몰의 조명 등 주변의 배경을 활용해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하죠. 그의 유쾌한 시선은 의도적으로 연출된 장면이 아닌, ‘관찰’을 일상화해 만들어낸 결과물들입니다.
등 뒤의 광고판 때문에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갖게 된 남성, 은행 광고와 겹쳐 가방에서 지폐가 빠져나가는 듯한 착시, 천장 조명과 겹쳐 오트 쿠튀르 드레스를 입은 듯 절묘한 순간에 포착된 홍콩인들 웡은 자신을 ‘아마추어’ 포토그래퍼라 칭하지만 다양한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답니다.
한때 스웨덴의 통신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웡은 사진을 독학으로 배웠으며,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가벼운 카메라를 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일상 속 주변을 관찰하면서 빠르게 촬영을 해야 하니깐요. 그는 한 인터뷰에서 예술과 영감은 의도적으로 쫓기보단 “생각을 멈췄을 때” 찾아온다며 “머리를 비우고 주의 깊게 관찰하면 창의력이 생긴다”라고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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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asw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