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또는 나를 상징하는 시그니처라서, 매일 아침 무얼 입을지 고민하기보다 한 가지 착장만을 고수하는 단벌 신사들을 모았습니다. 검정 터틀넥으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 회색 티셔츠가 떠오르는 마크 저커버그부터 오로지 올블랙만 입는 디자이너들 릭 오웬스와 요지 야마모토까지.
릭 오웬스
<보그>와의 홈 투어 중 놀라울 정도로 단촐한 옷장을 공개했던 릭 오웬스는 오로지 검정색만 입습니다. 옷장 안에는 검정 티셔츠, 검정 쇼츠가 전부죠. 그는 “한 번 결정을 내리면 끝까지 지키는 편이다”라며 옷 또한 최소 몇 년은 같은 착장을 입는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단벌 신사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죠. 스티브 잡스는 이세이 미야케의 검정 터틀넥과 리바이스 진, 그리고 운동화를 신은 모습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 하면 떠오르는 회색 티셔츠와 청바지 룩! 그는 거의 신발만 바꿔가며 같은 착장만을 고수합니다. 그가 입는 회식 티셔츠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제품.
마이클 코어스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의 시그니처 룩은 바로 검정 티셔츠, 검정 재킷과 검정 팬츠 그리고 선글라스.
리카르도 티시
지방시에서도, 버버리에서도, 리카르도 티시는 런웨이 피날레에 늘 검정색 티와 팬츠, 그리고 흰색 운동화를 신고 등장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제나 시상식 레드 카펫에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슈트를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는 작품 촬영 현장에선 늘 같은 착장을 고수한다고 합니다.
요지 야마모토
‘블랙 패션의 시인’이라 불리는 요지 야마모토 역시 올블랙을 고수하는 디자이너 중 하나입니다. 그는 검정색에 대해 “블랙은 일상적이고 쉬운 컬러이지만 신비로운 힘이 있다”라고 한 적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