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레가시 (Our Legacy)
지난 11월, LVMH가 아워레가시의 소수지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대기업의 투자를 받으며 브랜드의 디렉션을 잃는 건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아워레가시 DNA에 충실한 컬렉션이 공개됐습니다. 스웨덴어로 ‘강당’을 뜻하는 ‘aula’를 주제로 한 쇼에는 가죽, 니트 등 소재를 활용한 레이어링이 돋보였어요.
조던루카 (JordanLuca)
디자이너 조던 보웬과 루카 마르케토가 이끄는 조던루카 런웨이 쇼는 지난 시즌에 비해 더욱 특별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두 디자이너가 런웨이 쇼 끝에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이죠.
마리아노 (Magliano)
마리아노의 2025 가을, 겨울 컬렉션은 브랜드의 수장 루카 마리아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해변 리조트 ‘리도 디 스피나’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런웨이는 잔잔한 바다를 연상케 하는 모래가 깔렸으며, 마리아노의 어린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느낄 수 있는 컬렉션이었어요.
프라다 (Prada)
‘원초적 본능’을 주제로 한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의 남성복 컬렉션은 거친 질감의 가죽, 퍼 디테일이 돋보였어요. 비계와 코스튬 디자이너 캐서린 마틴의 카펫으로 제작된 런웨이로 컬렉션 주제가 더욱 강조됐습니다.
드루브 카푸어 (Dhruv Kapoor)
인도 출신 디자이너 드루브 카푸어는 브랜드의 DNA에 집중한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인도의 문화와 의상을 떠올리는 비즈 및 자수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사울 내쉬 (Saul Nash)
트랙슈트 등 스포츠웨어에 가까운 패션을 선보여온 사울 내쉬는 뜻밖의 넥타이, 옥스퍼드 셔츠 등이 포함된 새로운 디렉션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시즌 밀란 패션위크에서 처음으로 런웨이를 연 그는 룰루레몬과의 협업을 공개하며 캐주얼 스포츠웨어와 오피스 룩을 적절히 섞은 컬렉션을 공개했어요.
조르지오 아르마니 (Giorgio Armani)
“주어진 스타일링 공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성”을 표현하고자 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2025 가을, 겨울 컬렉션에는 클래식하면서도 그린이나 블루 벨벳과 같이 도전적인 컬러와 소재들이 등장했습니다.
제냐 (Zegna)
제냐는 푸른 초원의 모습을 한 런웨이에 브랜드의 새로운 울 라인인 ‘Vellus Aureum’을 공개했습니다. 12, 13마이크론 램스울로 만들어진 이 라인은 코트, 슈트부터 니트 톱까지, 타임리스한 디자인들로 이탈리안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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