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매트한 느낌, 정방형 사이즈의 사진과 사진 가장자리가 어두운 비네트 효과, 4:5 비율 사이즈의 보정을 전혀 하지 않은 원본 그대로의 사진까지. 이 모든 건 다 ‘한때 인스타 감성이라 불리던 사진’들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연식이 오래된 아이폰이나 빈티지 디카로 찍은 사진, 분할 사진, 가로 사진 등은 최근 ‘인스타그램 좀 치네~?’ 하는 사람들의 사진에서 확인한 ‘느좋 사진’의 포인트인데요. 또 계속해서 눈에 띄는 것은 ‘사진에 그림 그리기!’ 느좋 인스타 피드로 이미 너무 유명한 아이브의 레이가 꾸준히 사용하던 방식이기도 하며, 최근 <오징어 게임2>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조유리 또한 “마!!인간아!!니 사진꾸미기 중독이다!!”라는 말과 함께 그림을 그려 넣은 사진을 대량 업로드하기도 했죠.

코에 고양이 수염을, 머리에 강아지 귀를 그려 넣는 포인트들… 왜인지 익숙하다. 같은 듯 다르지만 2000년대 싸이월드 얼짱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 시절 감성이 떠오릅니다. 연식이 있는 촬영 기기들의 유행과 함께 그 시절 사진 감성 또한 돌아오는 것일까요? 에디터의 가방 어딘가에 잠들어 있는 애플 펜슬이 빛을 발할 날이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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