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에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던 조나단 앤더슨이 브랜드를 떠납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그는 프라다에서 비주얼 머천다이저로 시작해 2008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JW 앤더슨을 론칭해 2010년에 런던 패션위크에서 첫 런웨이를 선보였죠. 빠른 성장세를 보이던 그는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러브콜로 크리스토퍼 케인의 뒤를 이어 베르수스 라인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2013년에는 LVMH가 JW 앤더슨에 소수 지분을 인수하며 앤더슨을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습니다.
앤더슨은 지난 11년간 로에베의 상징이 된 퍼즐 백, 해먹 백 등 수많은 아이템들을 디자인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죠. 그의 뒤를 이을 로에베의 새로운 수장은 누가 될지, 앤더슨은 로에베에 이어 소문대로 디올로 향하게 될지, 패션계의 지각 변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제 여정은 끝났지만, 로에베의 새로운 이야기는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