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패션위크의 치카 키사다 2025 가을, 겨울 쇼에서는 곳곳에 바비 인형이 숨어있었는데요, 손에 인형 상자째 들고나오는 모델이 있는가 하면 머리에 슬쩍 꽂고 나온 모델도 있었습니다.
치카 키사다는 발레리나 출신의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도쿄 기반 브랜드입니다. 때문에 튜튜같은 발레복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이번 2025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는 이스트팩과의 협업 등 액티브 웨어를 접목했습니다. 모델들은 헝클어진 머리로 강렬한 현악기의 음악에 맞춰 성큼성큼 걸어 나왔죠.
이번 쇼 ‘이클립스(Eclipse)’의 쇼 노트에는 ‘날카롭게 다듬어진 윤곽, 단단한 곡선, 소녀의 모습을 남긴 채 재구성된다.’, ‘우아함과 충동이 공명하는 밤.’, ‘유연한 갑옷을 걸치고, 나는 중력을 잊은 채 허공을 맴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요, 아마 바비 인형의 사용은 강한 의지를 가지고 변화하는 여성상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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