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하고 겁이 없는 ‘박찬욱 감독의 렌즈 속 여자들’이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칼바람을 맞으며 하루종일 서있던 것 마냥 시리고 푸른 피부. 탐욕, 복수심, 절망 등 극에 달한 감정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표정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속에만 볼 수 있는 서늘미 가득한 여자들을 모아봤습니다.
박찬욱식 서늘 뷰티의 정점은 영화 <박쥐> 속 태주 역의 김옥빈 아닐까요? 푸른 빛의 뱀파이어 태주 덕분에, 퇴폐미를 가진 인물에게 ’박쥐미’, ‘태주미’있다는 표현까지 생겼죠.
순수하고도 묘한 <올드보이>의 미도와, 서슬퍼런 낭만의 <아가씨> 히데코까지. 차갑고 푸른 안개가 한 겹 드리운 것처럼 서늘하고 아름다운 이들의 매력을 느껴볼까요?
박찬욱의 서늘한 렌즈 속 그녀들
• <박쥐(2009)> – 태주(김옥빈)
• <아가씨(2016)> – 히데코(김민희)
• <올드보이(2003)> – 미도(강혜정)
• <친절한 금자씨(2005)> – 금자(이영애)
• <헤어질 결심(2022)> – 서래(탕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