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위크 복귀를 알린 캘빈 클라인
캘빈 클라인이 마지막 런웨이 쇼였던 2019 봄, 여름 시즌 후로 6년 반 만에 뉴욕 패션위크 복귀를 알렸습니다. 오는 2월 7일, 혼성 컬렉션으로 공개될 ‘캘빈 클라인 컬렉션’은 브랜드의 새 수장인 베로니카 레오니의 데뷔 무대가 될 것.
라프 시몬스의 짧았던 임기
이쯤에서 꺼내보는 캘빈 클라인의 마지막 런웨이 쇼! 당시 브랜드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라프 시몬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그의 오른팔이었던 피터 뮬리에였죠. 시몬스는 2016년 8월에 합류해 2018년 12월에 브랜드를 떠난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시몬스의 임기는 2년으로 짧은 편에 속하지만, 그의 캘빈 클라인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레디 투 웨어 라인부터 언더웨어까지, 시몬스의 지휘 하에 캘빈 클라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더욱 강화되었고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컬렉션들로 사랑받았습니다.
‘205W39NYC’는 무엇?
캘빈 클라인의 럭셔리 레디 투 웨어 라인인 ‘캘빈 클라인 컬렉션’은 시몬스의 데뷔 시즌부터 ‘205W39NYC’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이는 브랜드의 뉴욕 본사 주소를 딴 레이블명으로, 2018 가을, 겨울을 제외한 시즌에는 모두 이 주소에서 시몬스의 컬렉션들이 공개됐어요.
시몬스의 첫 캘빈 클라인은 어땠나?
캘빈 클라인이 미국 브랜드인 만큼 라프 시몬스는 미국의 문화와 감성을 유러피안 미니멀리즘과 결합해 컬렉션들을 선보였습니다. 그의 첫 쇼에는 기네스 팰트로, 에이셉 라키 등 미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석했고, 런웨이에는 다채로운 유니폼과 워크웨어가 등장했어요.
라프 시몬스의 첫 캘빈 클라인 캠페인은?
런웨이만큼이나 기대됐던 시몬스의 첫 캘빈 클라인 캠페인. ‘아메리칸 클래식’이란 제목으로 공개된 비주얼은 윌리 반데페르가 촬영했으며, 미니멀한 룩을 입은 모델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들 앤디 워홀, 리처드 프린스, 스털링 루비, 댄 플래빈의 작품 앞에 섰습니다.
그가 2년 만에 떠난 이유는?
2018년 12월, 계약 기간을 8개월이나 남겨두고 발표된 라프 시몬스의 사임 소식. 캘빈 클라인에서는 시몬스와 다른 방향으로 가길 원하여 이별을 택했다고 발표했어요. 매출 부진 또한 사임 이유 중 하나로 알려져, 시몬스의 컬렉션들은 패션계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대중에게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017 가을, 겨울
2018 봄, 여름
2018 가을, 겨울
2019 봄, 여름
- 이미지
- Getty Images, @calvinklein